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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사내벤처 운영기업 22개사 선정…한전 등 발전공기업 쏠림 우려

기사등록 : 2018-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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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공기업 중 한전, 한수원 중 발전공기업 5개사 포함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사내벤처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운영기업으로 선정한 공기업 중 발전공기업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사내벤처 육성사업' 운영기업으로 선정한 22개사 중 공기업은 8개사다. 이중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한국동서·남부·남동발전 등 발전공기업 5개사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사실 중기부 내부에서도 우려했던 부분이긴 한데 객관적인 지표로 선정한 거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발전 공기업들이 전문 우수인력을 많이 갖추고 있고 기술개발 성과도 뛰어나 내부 평가에서 상위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그동안 사내벤처 육성사업 신청기업 84개사를 대상으로 사내벤처팀 지원계획, 사업화 지원 역량, 보육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심층 평가과정을 거쳤다. 이 결과 중소기업 3개사, 중견기업 4개사, 대기업 7개사와 공기업 8개사를 선정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확산과 우수인력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작년 11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조치로 금년에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다. 

기업이 사내벤처팀을 발굴하고 지원하면, 정부가 연계해 사내 벤처팀의 사업화와 분사 창업 등을 지원하는 빙식이다. 올해에는 100개팀 육성을 목표로 총 200억원(정부 100+기업 100)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22개사가 사내벤처 100팀을 모두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하반기 우수기업들을 상대로 한 차례 더 운영기업을 선정해 양질의 벤처팀을 육성할 것"이라며 "최종목표는 100개팀을 얼마나 내실있게 운영하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세제 등 사내벤처 및 분사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올해부터 적용 중이다. 

사내벤처가 분사하는 경우에도, 창업기업으로 인정해 창업기업과 동일한 소득세·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동반성장지수 우대를 확대(1점→2점)하고, 사내벤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의 3배를 기업소득에서 차감토록 하고 있다. 

김지현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계기로 개방형 혁신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월 중 운영기업이 기업내 공모전 등을 통해 사내벤터팀이 선정되면 금번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향후 사내벤처팀을 위한 전용 기술개발(R&D) 및 보증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8월 중 운영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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