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매각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 가운데 할인율이 최대 2.4% 가량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기 위해 장 마감 후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삼성전자 지분 2700만주로 각각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2298만3552주, 401만6448주다. 매각 금액은 이날 종가(4만9500원) 대비 할인율 최대 2.4%를 적용한 4만8300원~4만95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매각금액은 1조3024억원~1조3365억원 규모다.
삼성이 블록딜이후 남은 전자 지분에 대해선 45일간 락업(보호예수)이 걸린다. 매각 주간사는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이번 매각을 두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측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리스크 사전 해소 차원"이라고 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주의 경우 할인율이 보통 5~10%인데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들은 할인율을 크지 않다"며 "할인율이 2%대 라면 단기로 차익을 내려고 들어가는 기관보다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들어오는 투자 수요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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