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은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며 "일당독재를 막고 경제, 민생을 살릴 정당은 오로지 한국당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구체적 지표를 제시했다.
그는 "경제 10대 지표중 9개가 꺾이고 일자리, 기업생산과 관련된 지표는 모두 바닥을 치고 있다"며 "지난 3월 광공업 사업은 1.2% 감소했고 건설기성액은 전월대비 4.5% 감소해 부동산 경기폭락을 여지없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기업 경영실사지수 역시 큰폭으로 떨어지고 6개월 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기업심리지수에서도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청년실업률은 10%넘어서 2000년 이후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우리 국민들 가운데 형편이 나아진 국민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 정권은 자기들이 삶만 챙기는데 어느 정권보다도 탁월한 재주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31일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대국민호소 기자회견. <사진 = 뉴스핌 오채윤 기자> |
홍 대표는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패륜적인 욕설을 퍼부은 인물"이라며 "음주운전, 공무원 자격까지 사칭한 전과 4범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해선 "드루킹 댓글 공범으로 지목돼 감옥에 가야할 사람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경남지사로 뛰고있다"고 비판했다. 또 "조폭에게 운전기사를 제공받고 떵떵거리며 살았던 사람이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나섰다"며 은수미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도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에게 견제할 힘을 주셔야만 이 정권의 망국적 폭주를 막아낼 수 있다"며 "터무니없는 여론조사 결과에 속아 선거를 포기하지 마시고 반드시 소중한 한표를 한국당에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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