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인도가 폭염과 폭풍우, 황사 등 기상이변으로 신음하고 있다.
섭씨 40도에 이르는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 북부 지역에서 폭풍우로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초강력 황사로 인도 전역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한 지 몇 주 만이다. 인도 기상청은 북부지역 기온이 상승한 상황에서 서부지역에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기류와 기압이 불균형해져 폭풍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수도인 뉴델리에서 약 400km 남쪽에 있는 쟌시(Jhansi)는 최고 기온 섭씨 46도를 기록했다. 더운 날씨로 식재료가 상해 많은 사람들이 구토와 설사, 탈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폭염으로 4620명이 사망했다.
인도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의 주된 원인은 지구온난화이지만, 인도 라자스탄과 구자라트 사막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래 폭풍과 대도시 열섬 현상도 폭염을 일으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탈수 증상으로 입원한 인도 어린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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