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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7주래 처음 주간 상승...캐나다 달러· 멕시코 페소는 하락

기사등록 : 2018-06-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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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유로화와 캐나다 달러·멕시코 페소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탈리아 우려가 다소 가라앉으면서 유로화 가치가 7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 상승할 전망인 반면, 미국과 무역전쟁을 예고한 캐나다와 멕시코는 통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대비 0.02% 하락한 1.16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10개월래 최저인 1.1510달러로 떨어졌으나 반등한 상태다.

유로 가치는 유로존 경기둔화와 이탈리아 정치 우려로 6주 연속 하락세를 거듭했으나 이번 주 들어서는 현재까지 0.4% 상승했다.

3개월 가까이 무정부 상태였던 이탈리아는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으나, 최근 실시된 두 개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0~72%가 유로존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EU 탈퇴)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1일 미국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사진=블룸버그]

반면 캐나다 달러·멕시코 페소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미국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2945캐나다달러에 거래되면서 전날보다 0.65% 하락했다. 오전 11시 2분 현재는 0.08% 하락한 1.2947캐나다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페소 가치는 달러대비 20.050페소에 거래되며 15개월래 최저를 기록했으며, 같은 시각 전일대비 0.09% 오른 19.9291페소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은 유럽·캐나다·멕시코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유럽공동체(EC)는 미국의 관세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맞대응할 뜻을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로 "캐나다는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그리고 다른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캐나다 상품에 매긴 모든 달러 관세에 대해 동일 수준으로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 역시 미국의 철강 과잉 생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며 “미국의 이번 결정에 WTO 제소로 대응하는 것 외에 다른 해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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