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김선엽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노무현 정부가 왜 바뀌었는가"라며 "5년 동안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나라를 말아먹기 때문에 정부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2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 시장을 찾아 "노무현 정부는 5년 만에 나라를 말아먹었지만, 나는 이런 방식대로 나간다면 (문재인 정부가) 금년 내로 나라를 말아먹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 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고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
홍 대표는 이날 6.13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김석우 남동구청장 후보, 윤형모 남동국갑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
그는 "유정복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인천이 재정난으로 파산지경에 이르렀을 때 지난 4년 동안 빚을 참 많이 갚았다"며 "인천이 파산지경까지 갔을 때 3조7000억원의 빚을 갚으면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했고 이제 안정된 인천시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하는 시장은 바꿀 필요가 없다"고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또 "남동구청장 나온 김석우 후보는 인천의 국회의원분들이 전부 한 마음으로 추천을 해서 우리가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보수 우파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홍 대표는 "지난 탄핵 대선 때는 저희들이 입이 열 개 있어도 할 말이 없었다"며 "제가 전국을 나홀로 돌아다니면서, 선거 치르면서 그 당시 우리 당 지지율이 4%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당도 달라졌고 후보도 훌륭한 사람들이 우리 당에 많이 나왔다"며 "인천 남동구도 재건할 수 있다"고 힘 줘 말했다.
남북미 대화와 관련해선 "나는 남북대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과연 북핵이 폐기 되겠느냐, 거기는 나는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
이어 "적당히 타협을 해서 우리가 북에 지원을 해주게 되면 우리는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된다"며 "그래서 이 정부가 또는 미국이 북과 협상을 하더라도 완전히 핵폐기가 될 수 있는 협상을 해 달라, 이것이 저희 당의 요구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천 남동구는 보수 텃밭이었다"며 "그러다가 이상하게 바뀌어서 그렇다"고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선거운동원들과 모래내 시장을 돌아본 홍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결국 투표는 자기 민생과 관련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북풍으로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하지만 선거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 정도는 민주당에서 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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