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보건당국의 유해성 평가결과가 7일 나온다. 결과에 따라 담배회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경고그림 부착여부가 판가름 난다.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전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검사에 들어간 지 10개월만으로,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이상 발표가 늦어졌다.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주요 유해성분 9가지(니코틴타르 벤조피렌, 아세트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등)를 포함한 유해성 검사에 들어가면서 결과를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뚜렷한 이유없이 발표를 미뤄왔다.
평가대상은 아이코스(필립모리스)와 글로(BAT코리아), 릴(KT&G) 등 3종류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아이코스는 기기판매만 200만대에 육박하는 국내 권련형 전자담배의 원조이다. 후발주자인 글로와 릴은 판매망을 넓히며 아이코스를 추격중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궐련 담배와 달리 전용 담배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찌는 방식으로,연기가 나지 않고 냄새가 상대적으로 약한 장점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일반담배에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 및 문구를 삽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
담배업계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비교해 유해성이 획기적으로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에 나오는 유해물질이 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가량 낮다고 강조해 왔으며, BAT코리아와 KT&G로 비슷한 입장이다.
반대로, 국내외 학계에서는 전자담배도 유해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우리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물질을 배출한다는 이유로 담뱃세를 인상한 데 이어 금연 경고그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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