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손호영, 최동욱, 이창섭이 국내 초연 뮤지컬 '도그파이트'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뮤지컬 '도그파이트' 프레스콜 / 한지웅 기자 |
뮤지컬 '도그파이트-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이하 '도그파이트')가 지난 1일 개막해 관객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도그파이트'는 1960년대의 미국 혼란과 동요의 시기에 폭력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자라난 로즈와 버드, 베트남전 참전을 앞둔 젊은 해병대원들의 이야기다. 가장 못생긴 여자를 파티에 데려오는 사람이 내기에서 이기는 게임 '도그파이트'가 소재다.
풋내기 해병대원이자 도그파이트에 참여하는 '에디 버드레이스' 역은 손호영, 최동욱(세븐), 이창섭(BTOB)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세 사람은 모두 가수 출신으로 뮤지컬에서도 활발히 활동중이다.
뮤지컬 '도그파이트' 손호영 / 한지웅 기자 |
손호영은 "여기서 제일 큰 형이다. 다같이 똘똘 뭉쳐 으쌰으쌰 해야 하는 작품이고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소모가 많다.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팀워크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특히 두 번째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최동욱은 "부족한 점이 많아서 도전하기 쉽지 않았던 작품이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호영이 형, 창섭이가 잘 도와주고 조언도 해줘서 수월하게, 즐겁게 했다"며 "지난 주에 첫공을 했는데 많이 떨렸다. 매끄럽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이제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도그파이트' 최동욱 / 한지웅 기자 |
이창섭은 "호영이 형, 동욱이 형은 맛있는 밥 잘 사주는 멋진 형들이다.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이어서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여유나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쇼적인 부분, 감정적인 부분, 아우라 등 제 연륜으로는 따라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많이 느껴서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작품은 편파적인 여성상에 갇혀 새장 속의 새가 되어버린 소녀와 결코 장난이라고 할 수 없는 게임 ‘도그파이트'를 통해 소녀에게 상처를 준 이의 사과, 상처를 당당하게 이겨내는 소녀를 통해 로맨스를 뛰어넘는 성장의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도그파이트' 이창섭 / 한지웅 기자 |
손호영은 "작품 속에서 연기를 하고 있긴 하지만 '도그파이트'는 정말 나쁜 게임이다. 극 중에는 거친 표현도 많다. 하지만 공연이 끝날 때는 공감하실 거다. 관객 분들이 저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카페 여직원이자 에디를 만나 도그파이트의 주인공이 되는 '로즈' 역은 배우 정재은, 양서운이 맡는다. 해병대 동료들 볼랜드와 번스타인 역은 배우 김보강, 이해준, 유현석, 선한국, 김태규가 캐스팅 됐다.
뮤지컬 '도그파이트'는 오는 8월1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