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올 5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33만3000명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고용보험에 가입된 전체 피보험자 수는 131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3000명(+2.6%) 증가했다. 2017년 4월(34만4000명) 이후 13개월만에 최고 수준 증가세다.
(자료: 고용노동부) |
업종별로는 보건복지(7만4000명, +5.3%)와 도소매(5만2000명, +3.6%), 숙박음식(4.2%, +7.9%) 영역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1600명, 0.0%)도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사업서비스(-6000명, -0.5%)는 부진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보건복지업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화로 인한 돌봄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고, 일반 시민들도 소득수준 향상으로 복지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전년동월대비 5만9000명 증가했고, 상실자 역시 3만8000명(+8.2%) 증가했다.
경력취득자는 47만9000명으로 전체 취득자(54만6000명)의 87.8%이고, 신규취득자(6만7000명)의 7.2배로 경력직 취득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신규취득자 중 청년층이 4만3000명으로 63.7%를 차지한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1만1400명), 제조업(1만500명) 및 도소매(1만명)을 중심으로 신규취득자수가 많다.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올해 5월 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0명(10.1%) 증가했다.
5월 전체 구입급여 지급자는 4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5000명(+13.9%) 증가했고, 지급액(6083억원)은 전년동월대비 1436억원(+30.9%) 증가했다.
한편, 5월 고용노동부 워크넷의 신규 구인인원(20만7000명)은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18.6%) 감소했고, 신규 구직건수(32만4000명)도 6만6000명(-16.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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