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 시민단체 출신 코드 인사와 전시성 사업 등에 대한 과도한 홍보 집중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전날 SBS 방송 연설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서울시가 쓸데 없는 사업을 벌이고 또 홍보에 열을 올리는 동안 서울시 공무원 8명이 업무가 과중해 못 견디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며 "아무리 대선을 준비 한다 해도 어떻게 서울시 홍보 인력이 현대·기아차를 합친 것 보다 훨씬 크냐"고 맹비난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최상수 기자kilroy023@ |
그는 "박 후보의 남 탓은 정말 습관이다. 모든 걸 남 탓으로 돌리더니, 용산에서 4층 건물이 무너지니까 용산구청 국장에게 책임을 돌린다"며 "정말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의 무능은 능력 부족이고, 박 시장의 거짓말은 자질 부족을 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죄송스러운 마음에 이 어려운 싸움에 나선 것인데, 이제야 시민들께서 지난 7년 서울을 들여다보고 안철수가 뭘 바꾸겠다는 것인지도 살피기 시작하셨다"며 "어쩌면 저로 인해서 시작된 박원순 시장의 7년 재임 기간이다. 이 터무니 없는 시간을 제가 끝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장이 바뀌어야 서울이 바뀐다. 저 안철수가 바꾸자는 여론의 흐름을 잡았다"며 "바꿔야 한다고 믿으신다면 표를 야권 대표 선수 안철수로 모아 주시면 일은 이뤄진다. 제가 지난 7년을 바로 잡고, 서울 개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표 코드 인사 전면 청산, 실·국장 책임제 도입, 서울시 산하 공공 기관장과 2급 이상 별정직 공무원 인사 청문회 실시, 부적절 위탁 사업 감사원 감사 청구, 서울형 블록체인 개발 및 행정·예산 투명화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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