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북미정상회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주목해야 할 이벤트가 연이어 진행되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국의 핵심 지표가 공개돼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주초에는 북미 정상회담 진행 상황이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트레이더스들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향후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부정적인 측면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 될 경우라며 낙관하기만은 어렵다는 반응이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FOMC 결과는 14일 새벽에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양적 완화나 자산 매입 중단의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는 CNBC의 진단이다.
같은날 저녁에는 ECB 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CNBC는 유로존의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거로 예상하면서 이는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 가중 등 전 세계 금리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할 지표는 FOMC를 앞두고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앰허스트 피어포인트 증권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로버트 신체는 CPI 상승률이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와 일치하는 상승률"일 거라면서 "ECB 통화정책회의 발표와 CPI 수치의 조합이 G7 정상회의나 북미 정상회담 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요 7개국(G7) 무역정책 충돌 우려 속에서도 기술주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2.77% 상승해 2만5316.5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62% 올라 2779.03포인트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1% 높은 7645.5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번 주 내에 대중 관세 부과 상품 목록을 작성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G7 정상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G7 정상들이 무역 협상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렸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2일에는 5월 CPI와 실질소득 지표가 나온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일이기도 하다.
13일에는 5월 생산자물가(PPI) 발표가 있다.
14일에는 FOMC 결과가 나온다. 같은 날 저녁에는 ECB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5월 소매판매와 4월 기업재고도 나온다.
15일에는 5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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