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지난달 실시됐던 이라크 총선의 투표함 절반이 보관된 창고에 10일(현지시간) 불이 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의회에서 전국적인 재개표를 요구한지 며칠 만에 발생한 화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라크 내무부 사드 만 대변인은 "이날 화재로 소실된 투표함 보관 창고는 4곳 중 1곳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창고 3곳에 보관된 투표함은 철저한 보안 속에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옮겨졌다.
당국에서는 이번 화재가 방화 때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시점으로 인해 총선 결과에 대한 신뢰에는 이미 금이 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투표율은 유권자의 45% 미만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또한 전자 투개표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부정 선거 의혹 등도 겹쳤다. 일부 정파에서는 아예 전면 재투표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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