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당장의 평가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2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고 또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와도 직접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오늘 회담에 대한 평가는 삼가고 싶다”고 밝혔다.
대신 스가 관방장관은 “오늘의 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정책을 바꿔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양 정상이 회담 후 서명한 합의문에는 ▲미국과 북한이 평화와 번영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북미 관계를 형성 ▲미국과 북한이 힘을 합쳐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 ▲미국과 북한이 미국 전쟁포로와 실종 미군(POW/MIA) 유해를 찾고 이미 확인된 유해는 즉시 미국으로 송환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몇 번이고 부탁했던 일본인 납치 문제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공동으로 서명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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