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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속도전...폼페이오, 다음주부터 실무회담 진두지휘

기사등록 : 2018-06-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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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합의...다음주 실무회담 추가 진행
트럼프 "폼페이오·존 볼튼 등 세부사항 논의할 것"
존 볼튼 안보보좌관, 北 미흡 땐 압박 역할 맡을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의 향후 이행 프로세스는 정상회담의 일등공신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추진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에 세부사항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논의할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등 우리 대표단이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실행에 옮기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정부와도 협력할 것"이라며 "일본중국 정부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굿 캅'과 '배드 캅' 역할을 나누면서 북미정상회담에 역할을 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튼 보좌관에게 실행 과정에서도 그 업무를 진행하도록 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추진 동안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과의 정보라인이 구축됐다. 북한과의 신뢰 관계가 형성된 만큼 향후 이행 프로세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대표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담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중요한 관계가 구축됐고 폼펭이오 장관 레벨에서도 좋은 관계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의 역사를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히는 만큼 차후 협상 과정에서 비핵화 실행이 미진할 경우 북한을 압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볼튼 보좌관은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사실상 한 발 물러서 있었음에도 이날 확대정상회담의 배석자로 참석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에 따라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나 사람들의 기대감을 올리고 싶지는 않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설정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다른 회담이나 회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잘 맞는다면, 관계가 잘 구축이 된다면 앞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많은 일들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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