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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10분 만에 자리 떠난 홍준표, 대표직 사퇴 시사

기사등록 : 2018-06-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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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질끈 감은' 홍준표…민주당 압승 결과에 정적만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출구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국당 개표 상황실에는 정적만 흘렀다.

이날 투표가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마감된 가운데 여의도 당사에서 마련된 종합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던 한국당의 모습은 참담함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MBC·KBS·SBS 방송 3사는 오후 5시까지 집계한 6·13 지방선거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투표 종료 직후 일제히 발표했다.

13일 오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대대표 등 당직자들이 6·13 전국 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허탈해 하고 있다./ 조현정 기자 jhj@nawspim.com

광역단체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북과 대구에서는 한국당 후보가, 제주는 무소속 후보가,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이 우세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텃밭인 대구와 경북을 제외하곤 부산, 울산, 경남의 판세마저 패배로 나오자 한국당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린 분위기였다.

특히 홍 대표는 그동안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은 물론, 부산과 울산, 경남과 경기까지 선전을 예상했었다.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출구조사 결과는 관측이 빗나간 셈이다.

이날 출구조사를 지켜본 홍 대표를 비롯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표정도 굳었다. 6곳 이상 승리를 자신하던 당직자들도 예상치 못했다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에서 한국당이 완패로 발표되자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일체 답변 없이 10분 만에 자리를 떠났으며 그는 현재 당사 6층 당 대표실에서 지도부·당직자들과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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