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13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는 10분 동안 박수와 환호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상파 3사(KBS·MBC·S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출구조사 결과, 박 후보는 55.9%로 지지율 선두를 달렸다. 2위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1.2%)와 35%포인트 가량의 큰 격차를 보였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8.8%로 3위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됨과 동시에 박원순 캠프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현장에 와 있던 안규백 공동선대위원장과 우원식 전 원내대표, 남인순, 홍익표 의원과 지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왼쪽부터), 남인순, 안규백,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2018.06.13 leehs@newspim.com |
지역별로 당선 유력후보가 발표될 때마다 더 커지던 박수소리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8번째로 발표된 대구시장에서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임대윤 후보를 앞서자 잠시 '아!'하는 탄식이 나왔을 뿐이었다. 호남과 광주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큰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자 환호성은 이전보다 더 커졌다.
이미 박원순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듯 다른 지역의 출구조사 결과에도 관심을 쏟는 모양새였다.
5분여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10분여간 결과를 지켜본 뒤 자리를 떴다. 이들은 "당선 축하합니다~"라며 서로 축하의 말을 나눴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개표결과가 윤곽이 드러나면 캠프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전이 예상됐던 경남과 경기 등에서도 민주당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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