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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해킹 막기 위해 세팅 바꿀 것"

기사등록 : 2018-06-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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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애플이 아이폰 기기에 침입하는 수단을 막기 위해 세팅을 바꿀 계획이라고 1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이 한 시간 동안 '잠금' 상태일 때 USB 포트를 통해 데이터 접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폰 운영체제(OS)의 디폴트 세팅을 바꿀 계획이다. 이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레이시프트(Grayshift)와 셀레브라이트(Cellebrite)에서 만든 기기로 애플을 해킹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앞서 애플 출신 보안엔지니어가 설립에 참여한 미국 회사 그레이시프트는 아이폰의 보안 기능을 무력화하는 장비를 출시했다. 셀레브라이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도와 애플 아이폰 잠금장치 암호를 해독해 준 기업이다.

애플은 경찰이나 범죄자들이 핸드폰을 쉽게 획득하는 곳을 비롯한 모든 사용자들을 지키고, 아이폰 해킹 기술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팅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FBI는 지난 2015년 12월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예드 파룩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그의 아이폰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그러나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지 못한 FBI는 애플에 협조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했다. 이후 FBI는 '셀레브라이트'의 도움을 받아 애플 도움 없이 용의자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으로 추정됐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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