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로 상용하는 역레포(역RP) 금리를 예상과 달리 동결했다.
14일 인민은행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RP 금리 7일물을 2.55%, 14일물을 2.70%, 28일물을 2.85%에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역레포는 시장에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역레포 금리는 정책금리로써, 단기적으로 시중 금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1.75~2.0%로 25bp 인상한 가운데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동결한 것은 예상 밖 조치라는 평가다.
애널리스트들은 인민은행이 미국-중국 국채금리 스프레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자금유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연준을 따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시중에 역RP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조작으로 투입한 유동성이 순액 기준 700억위안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1년짜리 대출금리·예금금리를 2015년 10월 이후로 동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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