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차별화에 실패하고 보수 야당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해 한국당 심판에 덤터기로 끼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와 한국당의 강대 강 충돌에서 우리가 한국당처럼 취급되고 존재감을 상실한 측면이 있었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니 보수니, 이런 것은 국민들 관심도 없다"며 "국민은 실용의 입장에서 정당을 바라본다. 우리는 실용 정당을 강조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굳이 보수, 진보를 이야기한다면 바른미래당은 좌우 양극단을 배제하는 모든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며 "이제 보수니, 진보니 그런 용어 자체를 쓰지 말고 오직 실용 정당,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얘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중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비상대책위를 가동할 예정이다.
그는 "비대위는 7명 정도의 규모로 가급적 오늘 중 구성해 오는 18일부터 가동할 생각"이라며 "다음 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임명되면 전현직 의원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체제에 집중하는 비대위원장과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등에서 여야 협상을 도맡을 원내대표를 겸직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김 비대위원장의 판단이다.
전당대회 또한 두달 내 개최하되, 전국 순회 방식이 아닌 전 당원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정확한 전당대회 날짜는 이달 말 전에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박주선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선거의 참패를 책임지기 위해 동반 사퇴했다. 유승민·권은희 의원은 전날 각각 공동대표·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뒤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주의는 책임 정치라고 생각한다. 책임은 단호해야 한다"며 "표결은 아니지만 최고위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저와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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