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캐나다 '퀘벡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태양의 서커스가 2015년에 이어 3년 만에 '쿠자(KOOZA)'로 국내에 돌아온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포스터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태양의 서커스 '쿠자'가 오는 11월 국내 초연한다고 밝혔다. '쿠자'는 곡예와 광대를 대표하는 서커스의 양대 전통을 아우르는 작품으로, 현란한 아크로바틱 묘기와 우스꽝스러운 광대 연기의 조화가 펼쳐진다.
'쿠자'는 '상자'를 뜻하는 고대 인도어인 산크리스트어 '코자(KOZA)'에서 유래했으며, 보다 전통적인 서커스 정신이 담긴 '상자 안의 서커스'를 만들겠다는 제작 의도가 반영됐다. 또 공연에 사용하는 음악도 인도 전통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품은 외로운 여행자 '쿠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쿠자는 살 곳을 찾기 위해 세계 여행을 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 과정에서 왕과 사기꾼, 소매치기, 진상 여행객, 성질 사나운 애완견 등 하나같이 우스꽝스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화려한 묘기를 선보인다.
'태양의 서커스'가 14번째로 제작한 이번 작품은 2007년 4월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했다.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18개국 56개 도시에서 800만 관객이 관람한 '태양의 서커스' 현존 최장기간 투어 공연작이다.
'쿠자'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 세워질 서커스 전용 컴플렉스인 '그랑샤피토(빅탑)'에서 공연하며, 오는 7월 1차 티켓을 오픈한다. 특히 연말 기업행사 및 모임에 적합한 고품격 VIP 패키지 티켓인 '타피루즈(Tapis Rouge)'는 전용 주차구역, 케이터링 서비스를 비롯한 전용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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