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한국지엠(GM)이 앞으로 출시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차세대 중형 SUV가 포함돼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차후 5년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와 부분변경, 상품성 개선 모델 15종에 속해 있는 것.
19일 서울 김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이쿼녹스 미디어 3차 시승회에서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대형SUV 블레이저 출시계획에 대해 “(블레이저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고 미국에서도 출시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며 “하지만 한국GM이 내놓을 SUV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레이저는) 라인업 확장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고 강조했다.
블레이저는 1969년 쉐보레가 픽업트럭을 기초로 덮개(캡)를 씌우고 의자를 장착해 SUV로 만들어낸 모델이다. 처음에는 대형 SUV로 자리했지만 이후 중형급으로 체급이 낮아졌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본사는 이쿼녹스와 트래버스 중간 차급으로 블레이저를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레이저는 형제 브랜드인 GMC의 아카디아를 기초로 실내외 디자인과 일부 구성을 변경해 개발 하고 있다.
이쿼녹스는 국내에선 중형SUV로 분류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중형SUV보다 큰 컴팩트 급 차량에 속해 있다. 즉 GM 글로벌 기준으로는 중형SUV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출시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2013년형 블레이저.[사진=한국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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