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3명의 기관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종합실적이 미흡한 기관장 10명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19일 정부가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기관장 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은 기관장은 2016년 3명에서 지난해 2명으로 줄어든 반면, 미흡평가를 받은 기관장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기관장·감사 연도별 등급 분포 [자료=기획재정부] |
우선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우수등급을 받았다. 반면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병수 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사장, 신은경 전 한국청소년활동지흥원 이사장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
감사에 대한 평가에서는 우수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반면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략기술, 한전KDN,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6곳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종합평가 실적이 D등급 이하로 미흡판정을 받은 기관장 10명에 대해 해임건의하고 7명을 경고조치했다. 해임건의 대상은 기관 종합상대평가에서 E등급 또는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경우 해당된다. 경고조치는 기관 종합상대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기관장이 포함됐다.
다만, 해임대상 10명 중 5명은 임기만료로 공석이며, 5개 기관장은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해임건의에서 제외됐다. 또 경고조치 대상 기관장 7명 중 5명도 면직·임기만료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 2명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정부 관계자는 "채용비리 특별점검 등의 영향으로 2016년에 비해 우수비율이 줄고 미흡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며 "해임건의 대상도 2015년 4명, 2016년 7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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