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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안, 국회 접수…문 대통령 "국민 신뢰 확보할 적임자"

기사등록 : 2018-06-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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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5억7224만원 신고…청문회, 하반기 원 구성 이후 진행될 듯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이 20일 국회에 제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청문 요청안을 통해 "수사구조 개혁·자치경찰제 도입 등 시급한 경찰 개혁 현안을 조속히 완수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 임용 후 30여년에 걸친 공직 생활 중 기획·수사·경비·교통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경험했다"며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업무 추진 능력은 물론 합리적이고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남다른 역량을 발휘해 조직 내외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자료= 청와대>

이어 "특히 경찰청 수사구조개혁 팀장을 역임하는 등 경찰의 수사 역량 향상을 이끌어 왔다"며 "경찰청 혁신기획단과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 등 기획 총괄 기능을 두루 역임하면서 경찰 내 최고의 기획 전문가로 정평 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 자료에 따르면 민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로 총 5억7224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단독 주택을 보유했으며 3500만원 가량의 임대 채무도 신고했다. 또 1억640만원 가량의 예금, 2010년식 투싼 자동차를 소유했다.

경찰대 4기인 민 후보자는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치안정책연구소장,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한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부터 경찰청 차장으로 재직해 왔다. 특히 민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면 호남 출신으로는 역대 세 번째 경찰 수장이 된다.

한편 현 경찰청장인 이철성 청장이 이달 말 퇴임하면 경찰청장은 당분간 공석이 될 전망이다. 국회는 지난달 말 상반기 국회를 종료한 후 아직 원 구성을 마치지 못해 민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하반기 국회 원 구성 이후에야 진행될 전망이다.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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