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캐나다가 기호용 대마초(마리화나) 사용을 오는 10월 17일부터 합법화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밝혔다.
마리화나 잎이 그려진 캐나다 국기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전날 상원이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킨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마리화나 금지법이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거나 범죄 조직에 돈이 흘러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데 별로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면서 마리화나 합법화 이유를 설명했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전 세계에서 캐나다가 우루과이에 이어 두 번째이며,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처음이다.
다만 이번 마리화나 합법화는 18세 이상 성인만 구매를 허용했고 개인당 소비도 30g으로 제한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마리화나 암시장으로 60억캐나다달러(약 4조9954억원) 정도가 유입됐는데 이번 합법화로 암시장이 비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나면 마리화나 관련 범죄 조직도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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