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이 수마트라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인 토바 호수에서 침몰한 페리 실종자 수를 당초 128명에서 192명으로 다시 수정했다고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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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항구에서 기다리는 동안 실종자를 수색하는 구조팀.[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도네시아 당국은 승객명단이 없어 페리에 승선한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생존자가 18명이며, 현재까지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리 침몰 원인은 과적으로 드러났다. 부디 카르야(Budi Karya) 교통부 장관은 수마트라 페리는 원래 43인승이며 페리 내부에 구명조끼 45개가 구비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종자 수를 추산해보면 실제 페리에 탑승한 인원은 수용 인원의 다섯 배가 넘는 수준이다. 게다가 오토바이도 함께 운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르야 장관은 잠수부 25명과 수중드론(ROV·remotely operated underwater vehicle)을 동원해 선박을 수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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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항구에서 기다리는 동안 실종자를 수색하는 구조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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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항구에서 기다리는 동안 실종자를 수색하는 구조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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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부가 어머니를 잃고 부두에 앉아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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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아이가 어머니의 품에 안겨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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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수중드론 작업 준비가 한창이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