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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세계 1위' 삼성, '낸드·D램' 기술로 격차벌인다

기사등록 : 2018-06-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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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스토리지 'NFSFF' 규격 기반 8TB SSD 업계 최초 양산
"데이터센터·엔터프라이즈 시장 초고용량화 트렌드 주도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기술우위에 있는 3차원(3D) 낸드플래시와 DDR4 D램을 적극 활용해 업계 최대 용량의 SSD로 격차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초소형 스토리지 규격인 'NF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 기반의 8테라바이트(TB) 용량의 SSD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도 3D 낸드플래시 및 DDR4 D램을 활용해 970 프로(PRO)·에보(EVO) 제품군과 30TB급 용량의 서버용 SSD PM1643 등을 출시한 바 있다.

NFSFF 기반 8TB SSD는 256기가비트(Gb) 용량의 4세대(64단 3D 낸드플래시) V낸드를 16단으로 적층한 512GB 패키지를 16개 쌓아 제작됐다. 12기가바이트(GB) 용량의 LPDDR4 D램을 탑재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초고속·초절전 솔루션도 제공한다.

내구성은 매일 8TB 용량의 1.3배인 10.4TB의 데이터를 써도 최대 3년간 고장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고속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일반 소비자용 SSD(SATA 규격)보다 4배 빠른 초당 3100메가바이트의 연속 읽기속도와 초당 2000MB의 연속 쓰기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8TB NF1 SSD'. [사진=삼성전자]

특히, 이 제품은 기존 2.5인치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8TB NFSFF SSD로 대체할 경우, 동일 시스템 공간에서 저장용량을 3배로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예컨대 최신 랙서버(2U)에 적용하면 최대 576TB까지 메모리 탑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512Gb 용량의 V낸드 기반 NFSFF 기반 SSD 제품군을 출시해 빅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새로운 NVMe 규격인 NF1 SSD 출시로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는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속도와 용량을 높인 제품군을 한발 앞서 출시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초고용량화 트렌드를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SSD 시장에서 39%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 2위 웨스턴디지털(14%)과 큰 격차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전 세계 SSD 시장이 지난해 251억달러(한화 27조8585억원)에서 오는 2021년 312억달러(한화 34조6289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용어설명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 :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초소형 SSD 규격. 오는 10월 국제 반도체 표준 협의 기구(JEDEC)에서 표준화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약칭으로 NF1(New Form Factor1)으로도 불린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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