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2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의 급등세를 되돌리며 하락 출발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양호한 경기 흐름에 대한 시각이 나타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 종가(1112.80원)보다 2.8원 내린 1110원에서 출발해 오전 9시 33분 현재 1108.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2일 달러/원 환율<자료=코스콤> |
21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1.6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2.80원)보다 1.90원 내린 110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날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회의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지면서 영란은행의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은 달러/원 환율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기간"이라며 "이번주 평균 환율인 1105원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보호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경기에 대한 시각도 아직까지는 완전히 하강이나 상승 국면으로 가기도 모호한 상황"이라며 "7월 초 지표를 확인한 후에 방향성을 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많이 약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분위기가 꺾이지 않았다"라며 "1100원 중후반대 레인지 거래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환 딜러는 "1105원부터는 최근에 달러 수요가 적극적으로 나왔던 레벨이여서 일단 1105원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면서 1105~1115원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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