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은 22일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 "검찰 개혁의 핵심은 대통령의 무소불위의 인사권을 제한하는 것인데 이 것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대통령 인사권을 갖고 호가호위하며 검찰 내부에 '우병우 라인'을 만든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2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벌써부터 문재인 정부에서도 '조국 라인'이 만들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검찰 안팎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에도 여지 없이 국회와 야당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 이건 대통령이 말한 협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를 정상화 해 사법개혁특위를 연장 가동해야 한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뿐 아니라 검찰 인사 문제를 포함한 근본적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또 당적은 바른미래당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3인방(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의 출당 요구에 대해선 "안철수 전 대표가 싫고 바른미래당과 생각이 다르면 민평당에 백의종군하면 되는 것인데 왜 의원직까지 가져가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는데 안 전 대표를 욕하고 바른미래당을 비판한다"며 "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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