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여름휴가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여름휴가는 별 보러 가는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5일 조경철천문대(강원도 화천) 등 7월에 여름별을 관측하기 좋은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 밤하늘의 별이 된 ‘아폴로박사’를 만나다 ‘화천 조경철천문대’
[사진=한국관광공사] |
강원도 화천에는 ‘아폴로박사’ 조경철 박사를 기리는 조경철천문대가 있다. 밤하늘을 바라보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광덕산 화천조경철천문대에서는 별이 쏟아질 듯한 비경을 만날 수 있다. 매일 밤 8시부터 진행되는 ‘별 헤는 밤’과 저녁 11시에 시작해 밤새 별을 관측하는 ‘심야관측’ 프로그램이 인기다. 관측기법을 배우는 별 사진 학교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실습과정도 운영된다.
◆ 지구 밖 신세계 '증평 좌구산천문대'
[사진=한국관광공사] |
좌구산천문대는 증평과 청주 일대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자리한다. 주변에 도시의 불빛이 없어 깨끗한 밤하늘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작은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천체의 모습 관찰이 가능하다. 여름철에는 토성과 목성 등을 볼 수 있어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근처에는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좌구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밤늦게까지 별을 봐도 마음이 편하다.
◆ 싱그러운 숲 산책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사진=한국관광공사] |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 손잡고 ‘빛 오염’이 없는 곳에서 ‘별 구경’을 하고 싶은 이들은 전남 장흥 억불산이 제격이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울창한 편백숲을 산책할 수 있어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딱이다. 억불산 주변은 대기가 맑아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질 듯하다. 억불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정남진천문과학관도 별 관측하기 좋은 곳 중 하나다. 주관측실을 비롯해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시청각실 등을 갖췄다.
◆ 별밤에 영양가 있는 가족 여행 ‘영양 반딧불이천문대’
[사진=한국관광공사] |
도심에서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인공의 빛 공해 때문이다. 무공해 청정 지역으로 이름난 영양에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천문대가 있다. 칠흑 같은 밤에 반짝이는 별과 사랑스러운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반딧불이생태숲 아침 산책도 별밤만큼 감동적이다. 깊은 숲 속에 울려 퍼지는 풀벌레 소리와 싱그러운 풀 냄새에 청정에너지가 충전된다. 주실마을에서는 조지훈 시인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는 지훈문학관이 위치해 있다. 지훈시공원에서 시인의 숲까지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 여름철 낭만 여행 ‘제주의 별 헤는 밤’
[사진=한국관광공사] |
낭만의 섬 제주. 별과 함께 제주의 여름을 반짝반짝 빛내보자. 제주시와 서귀포 도심 바깥은 밤 9시면 벌써 깜깜하다. 가로등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고즈넉한 마방목지부터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더듬는 제주별빛누리공원,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1100고지휴게소, 샛별처럼 빛나는 새별 오름까지 발길 닫는 곳마다 화려한 별이 여행객를 기다린다.
◆ 별빛 쏟아지는 천문 테마파크 ‘양주 송암 스페이스 센터’
[사진=한국관광공사] |
경기도 양주시 계명산 자락에 들어앉은 송암 스페이스 센터는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와 교육 공간인 스페이스센터, 전망이 끝내주는 케이블카와 숙소, 레스토랑까지 갖춘 ‘천문 테마파크’다. 산허리를 휘감아 도는 산책 코스와 널찍한 잔디광장은 연인들이 걷고 아이들이 뛰놀기에 좋다. 송암 스페이스 센터는 일일 천문교실에서 영어우주과학캠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서울특별시교육청 현장 체험 학습 지정 기관’이다.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관)용 영어 버전 동영상을 갖춰 외국인들이 찾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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