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차분하고 질서 있는 남북경제협력을 추진할 여건 조성을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할 '남북민관 협의체'가 필요합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하 대한상의)은 26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남북경협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2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선 최근 남북관계와 경제협력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야기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월 컨퍼런스에서 확인된 북한 변화의 긍정적인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연이은 정상회담으로 해소된 불확실성과 향후 상황전개에 대해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김이 고조되며 일부에서 다소 성급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대를 현실로 만들려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충분한 정보와 판단 없이 경쟁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옳은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북제재 해제 전까지는 차분하고 질서 있는 경협 추진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남북민관 협의체'를 통해 경협표준과 프로토콜, 기업제도 등 이질적인 경제기반의 통일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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