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9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오후장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최근 계속된 하락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26일 국고채 금리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1bp=0.01%포인트) 오른 2.14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부터 이어진 하락 행진이 9거래일만에 멈췄다.
10년물은 1.3bp 상승해 2.618%에, 20년물은 0.7bp 오른 2.608%로 마감했다. 30년물 금리도 2.589%로 전 거래일 대비 0.3bp 올랐다. 다만 50년물은 0.2bp 하락한 2.544%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07.9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107.99 였으며 최저가는 107.92였다. 이날 3년물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증권과 기관이 각각 689계약, 597계약 매수했고 외인과 은행이 각각 558계약, 316계약 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2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1931계약을 매도했으며 기관과 증권이 각각 1929계약, 1829계약 샀다. 이날 10년물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20.87, 120.60을 나타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년물은 2.6%를 유의미한 하단으로 보는데 이 레벨대에서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매수가 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일 20년물 입찰도 지난주 5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 이후에 차익실현의 가격 조정이 나타나면서 금일 채권시장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는 연초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국고 3년물은 2.144%로 마감했는데 이는 연초 2.12%대의 금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10년물도 연초 2.48% 수준에서 출발한 후 저항선인 2.6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연 저점 수준이다"며 "10년물도 장중 2.6% 이하로 내려가면서 기술적 부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도 반등하며 이날 국고채 금리는 소폭 조정되는 흐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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