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7월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27일 홍 전 대표의 측근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다음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날 계획이다. 귀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당 대표 사퇴 이후 측근들에게 "서두르지 않는다"는 취지로 당분간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18.06.14 kilroy023@newspim.com |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출국 날짜와 귀국 날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3개월 가량 미국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현재 '당랑의 꿈'이란 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서전에는 어린 시절부터 검사 생활, 정치 입문, 대선 출마까지 인생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에도 미국에 체류한 바 있다. 당시 전당대회를 앞둔 그의 미국행에 당권 도전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6월 초 귀국,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 대표에 선출됐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인 조지훈의 시 '낙화'를 게재한 뒤 "페이스북 정치는 지난 주로 끝내고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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