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은 유가 상승,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장을 나타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고유가로 인해 고무 제품 제조업체와 항공사, 조선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고 배당락 기업주들이 시장 약세에 압박을 가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0.3% 하락한 2만2271.7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 종가는 1731.45엔으로 강보합에 그쳤다.
닛케이 회사들 중 이날 배당락한 종목으로는 재팬토바코(-3.9%), 캐논(-3.0%), 브릿지스톤(-3.0%)이 있다.
분석가들은 지난주부터 미국과 무역 상대국들 간의 긴장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와증권의 타카하시 타쿠야는 "전날에도 주가가 단기적으로 회복하는 걸 봤지만 여전히 시장은 위험회피성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 상승이 간밤의 미국 증시를 뒷받침했지만 일본 시장의 더 많은 기업들이 유가 상승에 취약해 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와 캐나다의 공급 차질과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로 고무 제품주, 항공주, 해상 운송주 부문의 주가가 각각 2.7%, 1.4%, 1.0% 급락했다.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 투자 제한 조치를 다소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날 중국의 미국 기술 부문 투자에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미국의 훌륭한 기술을 보호해야 하고 이는 CFIUS(대미외국인투자승인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이날 짧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투자 제한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며 미 정부의 조치가 중국 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할 거라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 하락한 2813.18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83% 빠진 9168.66포인트, CSI300지수는 2.03% 떨어져 3459.2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3분 기준 1.50% 하락한 2만8448.0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H지수는 2.07% 하락한 1만888.3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38% 하락한 1만701.03포인트에 마감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