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북한 국적 유조선이 동중국해에서 국적 불명의 선박과 '환적'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환적(換積)은 해상에서 물자를 다른 운송수단에 옮겨 싣는 것을 말한다.
전날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은 북한 국적의 유조선이 지난 21일과 22일 아침 국적 불명의 소형선박과 동중국해 상에서 환적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발표했다. 해상자위대가 확인해 국제연합(UN)에 통보했다. 신문은 "소형선박은 중국 국기로 보이는 깃발을 걸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환적 문제 감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하와이서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북한 선박에 따른 환적 문제 감시에 국제사회가 연대해 대북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6일 북한 선박으로 보이는 유조선이 중국 국적으로 의심되는 소형 선박과 동중국해 상에서 환적을 시도하는 장면 [사진=NHK]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