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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직장 내 따돌림·괴롭힘 '역대 최다'

기사등록 : 2018-06-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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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에서 직장 내 따돌림·괴롭힘 문제로 분쟁상담을 이용한 노동자가 6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개별노동분쟁 해결제도' 실시현황을 공표했다. 개별노동분쟁 해결제도는 '재판외 분쟁해결제도(ADR)'의 하나로, 기업과 노동자 사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다. 일본에서는 2001년 10월부터 실시됐다.

현황을 살펴보면 민사 상 개별노동분쟁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25만3005건이었다. 이 중 '파워하라(위계질서를 이용한 직장 내 부당행위)'를 포함한 따돌림·괴롭힘과 관련된 상담은 1.6% 증가한 7만2067건으로 6년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후생노동성의 노동분쟁처리업무실 관계자는 "파워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당한 노동자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상담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용계약 해지'와 관련된 상담도 지난해보다 15.7% 늘어난 1만4442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문은 "'무기전환룰'이 적용되기 전에 기업 측이 사전에 계약을 중단하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본은 2018년 4월부터 유기계약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근무자는 희망할 시 무기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 '무기전환룰'을 도입했다. 

개별노동분쟁 해결제도 전체 상담 건수는 지난해 대비 2.3% 감소한 110만4758건이었다.

일본 정부 관청이 밀집한 도쿄(東京) 가스미가세키(霞が関) [사진=지지통신]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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