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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선호도 '뚜렷'...지방 '공급가뭄'지역도 높은 청약률

기사등록 : 2018-06-3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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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15년만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 분양..청약 32.2대 1 경쟁
서울 동작 신대방동 10년만에 신규 분양...청약 1순위 3.18대 1
오는 7월 대우건설 경기 광명 철산동 10년만에 분양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공급가뭄'지역에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많게는 10년 이상 분양이 없었던 지역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서는 15년 만에 신규 분양단지가 나왔다.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과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선 10년 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공급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1순위 당해 지역에서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지난 28일 진행된 1순위 청약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39가구 공급에 1만934명이 몰리며 평균 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분당구 정자동 15년만의 신규 분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 지난 22일 문을 연 분당 더샾 파크리버 견본주택에 3일간 4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아파트,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 7개동 총 671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구성된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도 10년만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협성건설이 신대방동에 마련하는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지난 21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3.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협성건설이 21일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조성하는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가 최고 4.8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당해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사진=협성건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동 규모다. 공동주택·업무시설·상업시설·문화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다.

앞서 지난달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달서 센트럴 더샵'은 평균 105.39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19가구 모집에 무려 2만여명이 몰렸다.

지방에서도 오랜만에 분양한 아파트는 인기가 높았다. 지난 1월 전라남도 순천에서 분양한 '신매곡 서한이 다음'은 순천의 원도심 매곡동에서 20년만에 선보인 아파트로 평균 6.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이들 분양단지는 공급이 뜸한 지역에서 모처럼 선보인 아파트인데다 새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가 증가하면서 경기 침체와 관계 없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양극화가 뚜렷한 부동산 시장에서 오랜만에 공급하는 구도심 단지들은 대부분 좋은 청약 성적을 내고 있다"며 "구도심에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실수요가 뒷받침돼 분양성적이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오는 7월에는 대우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철산동에서 10년만에 선보이는 아파트다. 지하2층~지상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798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같은달 한화건설은 경남 거제시 장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거제 장평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거제 장평동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전용면적은 59~99㎡, 총 8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효성은 오는 10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에서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공릉동에 5년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25 층, 16개 동, 전용 49~84㎡, 총 128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물량은 516가구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아파트와 기존주택간 지역과 상품, 수요 특성에 따른 주택시장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성이 높은 일부 새아파트 분양에 투자를 겸한 실수요 쏠림 현상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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