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이 NH투자증권과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에 넘어간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NH투자증권과 코람코신탁을 서초사옥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람코신탁이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인수하고 NH투자증권은 매각자금을 대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3.3㎡당 3000만~3100만원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중 최고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총 매각가는 장부가 보다 2000억원 비싼 7500억원 수준이다. 서초사옥의 장부가액은 토지(3845억원)와 건물(1703억원)을 더해 모두 5548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서초사옥 매각에 나섰다. 이달 초 본입찰에 NH투자증권과 코람코자산신탁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10여곳이 참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과 미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매각이다"고 설명했다.
삼성 서초타운 중 매각 대상인 B동은 지하 7~지상 32층 규모로 지난 2016년까지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이 사옥으로 사용했다.
그 해 건설부문이 판교로, 상사부문이 잠실로 각각 이전하고 삼성화재가 입주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물산 서초사옥 전경 [사진=김학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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