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공사비 1000억원 이상인 대형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안전 관리체계 불시 점검에 나선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형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불시점검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공사비 1000억원 이상, 공정이 50% 이상 진행된 대형 건설현장이 점검 대상이다. 국토부 주관으로 중앙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매월 4개 현장씩 심도 있는 점검을 진행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사진=김학선 기자] |
합동 점검단은 국토부 직원과 산하기관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노동조합,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다. 실효성 있는 점검을 위해 불시점검 형식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구조물의 안전 여부 외 감리자의 위험 작업 입회 여부, 안전관리계획서 이행 여부, 안전관리비 적정 집행 여부, 화재 예방 조치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라 감독자 또는 원수급자 소속의 공사관리자 없이 위험한 단독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세종시 아파트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소관 발주청과 인허가 지자체가 점검단을 구성해 화재 발생, 집중 호우, 타워크레인, 과적 덤프트럭으로 위험이 우려되는 건설현장은 이달 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안전 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법행위가 적발된 현장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벌점 부과나 공사중지, 영업정지 조치를 엄중히 내릴 예정이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고용부 근로감독관, 현장 경험이 많은 노동자, 관계 분야의 전문가까지 포함된 점검반 운영으로 보다 꼼꼼하고 실효성 있는 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일시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점검을 진행해 올해 하반기를 안전 관리 강화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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