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간의 휴가를 마치고 2일 업무에 복귀했다. 경제수석 등 청와대 일부 참모진 교체에 이어 개각을 단행할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늘 정시 출근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와 비공개 주례회동에 이어 오후 2시에 수석·보좌관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몸살감기 등으로 인해 지난 6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연차휴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 그리고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경제라인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인사를 계기로 내각 경제라인 개편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다음 주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앞두고 있는 문 대통령이 그에 앞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당장 현재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자리를 채워야 한다. 나아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교체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김 부총리는 내각 경제라인 수장으로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책임이 있고, 김 장관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과정에서의 혼란에 대한 비판이 매섭다.
그 외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그리고 김은경 환경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이 총리와 비공계 주례회동을 하는 자리서 개각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 교환을 나눌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개각의 총 단추는 총리 제청에 따라 진행된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총리와 심도 깊은 얘기가 오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개각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고 전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노동 관련 서울-세종간 영상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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