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가 무역전쟁 리스크에 장중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가 두각을 나타내 주목된다.
테슬라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델3의 생산 규모가 2분기 급증, 목표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면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사자’에 불을 당겼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금흐름과 수익성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 생산 규모가 5만3339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5% 급증한 수치다.
무엇보다 모델3 생산량이 2만8578대로 전분기 대비 세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6월 마지막 주 모델3의 주간 생산 목표인 5000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모델3는 테슬라 제품의 대중화 성공 여부의 바로미터로 인식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생산 추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끊이지 않는 유동성 위기 논란과 최근 대규모 감원까지 악재에 시달렸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5% 이상 랠리한 뒤 상승폭을 2.5%로 낮추며 351.44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분기 모델S와 모델X를 총 2만4761대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 출하 규모는 총 4만740대로 나타났고, 모델3의 출하 규모는 1만8440대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오는 8월 말 모델3의 주간 생산 목표를 6000대로 높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2분기 판매 실적에 반색한 한편 현금흐름 창출을 다음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CFRA 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모델3의 생산 규모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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