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오전(현지시간) 대법관 지명자 후보 4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중 2명의 후보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며칠간 2~3명의 후보들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케네디 미국 연방대법관이 이달 말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임명한 닐 고서치 대법관에 이어 또 한 명의 대법관을 지명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대법관 후보는 미 상원에서 인준 받아야 한다. 미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법관 인준을 위해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렛 카바노 워싱턴DC 순회항소법원 판사와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제7순회항소법원 판사를 눈여겨 봤다고 전했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이 둘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여전히 최소한 2~3명의 인사가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후보들로는 토머스 하디먼 연방제3순회항소법원 판사와 아몰 타파르 연방제6순회항소법원 판사, 레이먼드 케슬리지 연방6순회법원 판사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대법관 지명자를 오는 9일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법률고문인 돈 맥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 과정을 감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대표단이 조만간 유럽 측을 만나 관세 문제를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그들과 곧 만날 것”이라면서 “그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멕시코 대선에서 승리한 안드레스 마누엘 오브라도르 당선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전에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과 이야기 했다”면서 “우리는 30분 정도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자신과 오브라도르 당선인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국경 안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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