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일본에서 일고 있는 미국과의 무장장비구입계약 연장 움직임에 대해 "제국시대의 부활을 꾀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종앙위원회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일 '군국주의자들의 집요한 해외팽창 야망'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무장장비 구입 계약 연장 움직임 등에 대해 "자위대를 완전한 선제공격 무력으로 변신시켜 군사대국화와 해외 팽창 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집요하고 교활한 책동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일본판 해병대로 불리는 육상 자위대 수륙기동단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노동신문은 "아베 세력은 헌법을 개악해 자위대에 일반국가들이 갖고 이는 군대와 같은 지위를 부여하려 하고 있다"며 "서방나라들에서 진행되는 열병식이나 군사훈련에 자위대를 계속 참가시키는 것은 전수방위 기능만을 수행하게 돼 있는 초보적인 방위 역량으로서의 자위대에 대한 개념을 뒤바꿔놓을 수 있는 공간들"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올해 일본의 군사비는 역대 최대로 특히 공격무기 구입에 막대한 군사비가 지출되고 있다"며 "이런 속에서 일본이 무장장비 구입 계약을 연장해 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한 공격무기 구입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려고 하는 흉심은 너무나 명백하다"고 질타했다.
신문은 "일본은 포괄적인 안전보장관련법의 채택 등을 통해 군사대국화의 큰 걸음을 내짚었다"며 "일본은 피절은 제국시대의 부활을 꾀하며 군사대국화에로 질주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재침세력, 광신적인 군국주의 실체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과거 침략전쟁을 유미열강들의 침략으로부터 아시아 나라들을 해방하기 위한 정의의 전쟁으로 미화하며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적으로 몰려가 도조 히데끼와 같은 특급 전범자들의 위패 앞에 꿇어엎드려 앙갚음의 이빨을 가는 일본극우익 정객들의 재침 망상"이라며 "자위대를 대동아공영권 실현의 망상 밑에 재침의 길로 내몰려 하는 것은 일본에 있어서 스스로 독약을 먹는 것과 같은 자멸적인 짓"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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