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마라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가 엄살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마르는 '오스카급' 연기로 '황당하고 웃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 16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네이마르가 경기장 한복판에 나뒹굴며 비명을 지르는 동안 라윤이 심판에게 항변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네이마르는 16강전에서 1골·1어시스트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지만, 지나친 할리우드 액션으로 구설에 오르며 눈부신 활약이 제 빛을 보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공을 줍던 멕시코 미겔 라윤(세비야)에게 오른발목을 밟히자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라윤은 상황을 살피러 온 주심에게 황당하다는 듯 항변했다.
주심은 이어폰에 손을 대고 비디오판독 심판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라윤이 네이마르의 발을 밟은 사실은 확인됐지만, 라윤의 발뒤꿈치는 바닥에 닿아 있어 발을 밟았더라도 체중이 실릴 수 없는 모양새였다.
이 사건으로 네이마르는 시간을 끌고 상대팀 선수를 퇴장시키기 위해 엄살을 떨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코너 맥나마라 BBC 해설위원은 "악어에 물리기라도 한 듯 나뒹굴고 있다. 팔다리를 잃었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USA투데이는 "네이마르의 또 한 번의 '오스카급' 명연기로 트위터가 들끓고 있다"고 비꼬았다.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팀 선수들의 태클 표적으로 올랐고, 파울을 당한 횟수가 23번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많다.
브라질은 오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8강에서 벨기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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