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관련해 범정부적인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에서 태풍 '쁘라삐룬'과 관련해 "범정부적으로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지방정부도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하여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정부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불의의 재난을 당한 주민들은 일일이 방문해서 현장에 맞는 신속한 구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 주는 양성평등 주간"이라며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한 민주사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국민의 기본적인 요구에 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대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한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으로 오늘 국무회의에서 우리가 모으는 의지가 각 부처의 일선 행정기관과 현장까지 제대로 스며들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각 장관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성평등의 문제를 여성가족부의 의무로 여기지 말고, 각 부처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책임져야 하는 고유의 업무로 인식해달라"면서 "오늘 발표되는 보완 대책이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모든 행정역량을 투입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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