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소매점 공실률이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2일(현지시각)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토이저러스의 대형 영업장 [사진=블룸버그] |
뉴욕 부동산 리서치회사인 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쇼핑몰 공실률은 8.6%로 1분기의 8.4%보다 늘었다. 이는 공실률이 9.4%를 기록했던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총 77개 도시 중 55곳에서 2분기 중 공실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순 임대면적(net absorption)은 마이너스 380만제곱피트(약 10.7만평)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90만9000제곱피트(약 2만5545평)에서 줄었다.
리스는 토이저러스 폐점이 공실률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8개월 동안 수백 개의 점포가 문을 닫아도 잘 버텨오던 커뮤니티 쇼핑센터들이 9년래 최악의 분기를 겪었다고 평가했다.
리스는 이어 당분간은 미국의 소매점 공실률이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