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2019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1% 정도인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치이며, 민간 조사기관들의 예측 평균치인 0.8%의 두 배에 달한다.
민간에서는 내년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현행 8%에서 10%로 인상)이 개인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 내년도 실질 GDP성장률을 0.8%로 예상했지만, 일본 정부는 생산성 향상과 육아 지원 등 정책 효과가 소비세 증세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 증세에 따른 경기 변동을 완화하는 정책을 올해 안에 마련할 방침이다. 증세 후 자동차나 주택 구입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번 전망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단, 지난해 말 발표한 생산성 향상 등의 경제정책 패키지 효과는 반영했다.
한편, 2018년도 실질 GDP성장률 전망은 지난 1월 전망치 1.8%에서 1.5%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1분기 GDP성장률이 전기비 마이너스 0.2%, 전기비 연율로는 마이너스 0.6%를 기록하며 9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낙의 산업용 로봇 공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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