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2018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부문에서 윌리엄스 자매가 3회전, '디펜딩 챔피언' 가르비네 무구루사가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테니스 여제' 마리아 샤라포바와 2018 호주 오픈 우승자 캐롤린 워즈니아키는 짐을 싸게 됐다.
비너스 윌리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는 4일(이하 현지시각) 알렉산드라 둘게루(141위·루마니아)에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승을 따내 3회전에 진출했다.
비너스는 테니스 여자 단식부문에서 꾸준히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고 있지만, 올해 열린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부담감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레나 윌리엄스(181위·미국)도 빅토리아 토모바(135위·불가리아)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며 비너스 윌리엄스와 나란히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출산으로 1년4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세리나는 올해 5월 프랑스 오픈에 참여해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가슴 근육 통증으로 샤라포바와의 16강 대결을 앞두고 기권했다.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몸 상태가 예상보다 빨리 좋아지고 있다"고 대답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르비네 무구루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17 윔블던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자인 가르비네 무구루사(3위·스페인)은 나오미 브로디(138위·영국)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가뿐히 1회전을 통과했다. 무루구사는 앨리슨 반 위트반크(47위·벨기에)와 2회전을 치른다.
캐롤린 워즈니아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승후보' 꼽히며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던 선수들이 탈락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캐롤린 워즈니아키(2위·덴마크)는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35위·러시아)를 만나 세트스코어 2대1로 패배했다.
마카로바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땄고, 현재 여자 복식부문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워즈니아키에 밀리지 않는 실력자다.
마리아 샤라포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16년 호주 오픈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22위·러시아)는 지난해 4월 코트에 복귀했다.
샤라포바는 올해 1월 호주 오픈 3회전, 5월 프랑스 오픈에서 8강까지 올라가며 명예 회복을 하는 듯했으나, 3일 비탈리아 디아첸코(132위·러시아)에게 패하며 8년 만에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2004년 우승, 2011년 준우승을 한 경험까지 샤라포바로서는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2일 개막한 2018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15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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