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일당을 계속해서 소환 조사하며 사건 실체적 진실의 퍼즐을 맞춰나가고 있다.
특검은 6일 오전 10시 필명 드루킹 김모(49)씨 측근인 '둘리' 우모(32)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우씨는 소환시각이 임박한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으나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난 적 있냐', '김 도지사 앞에서 실제 '킹크랩'을 시연했냐' 등 취재진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드루킹 김씨가 주도하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멤버 가운데 한 명인 우씨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로 검찰 조사 당시 ‘킹크랩’이라 불리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김경수 경남도지사 앞에서 직접 시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은 김씨가 실제 김 도지사를 만났는지 여부와 매크로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했는지 여부를 캐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 씨는 현재 김씨와 또다른 공범인 '서유기' 박모(31)씨와 '솔본아르타' 양모(35)씨 등 3명과 함께 구속 기소돼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일은 7월 25일이다.
'드루킹' 김모(49)씨와 함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둘리' 우모(35)씨가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소환됐다. 2018.07.06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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