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멕시코가 10일(현지시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 부모와 분리된 자녀들을 재결합시키기 위해 중앙 아메리카 국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중미 외무장관 회의에서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장관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 장관들과 만나 불법 이민 가족 분리 문제와 이민자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갱들을 단속할 방법 등을 논의했다.
닐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불법 입국 가족들의 재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료(중앙 아메리카 국가)들과 협력해 가능한 한 빨리 불법 입국 가족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정책이 "비인간적"이라며 비난한 비데가라이 장관도 닐슨 장관과 뜻을 함께 했다. 또한, 이들 국가들은 이민자들로부터 돈을 챙기는 밀수업자들을 엄중히 단속하기로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에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zero tolerance)" 정책으로 부모로부터 격리수용된 아이들은 2300명이 넘는다. 비난 여론이 일자 트럼프는 지난달부터 미성년 자녀 격리 수용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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