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해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발표 후 올 상반기 임대주택 등록사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 7만4000명이 새로 등록해 작년 상반기(2만6000명)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지난 6월말까지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총 33만명, 민간임대주택은 115만7000채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임대주택 등록 실적을 내놨다.
임대등록실적 [자료=국토부] |
올 상반기 등록한 임대주택 사업자는 7만4000명으로 작년 상반기(2만6000명)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누적 등록사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만명에서 33만명으로 27% 증가했다.
상반기 등록사업자는 서울(3만명), 경기(2만3000명), 부산(4700명), 인천(2800명) 순으로 많았다.
전체 등록사업자의 지역별 분포도 이와 유사한 서울(12만명), 경기(9만6000명), 부산(2만2000명), 인천(1만3000명) 순이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3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0대(26.3%), 60대(18.9%), 30대(12.9%) 순이다.
올 상반기 중 등록된 민간임대주택은 17만7000채로 작년 상반기(6만2000채)에 비해 2.9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등록된 전체 민간임대주택 수는 지난해 말 98만채에서 총 115만7000채로 늘었다.
상반기에 등록된 민간임대주택 17만7000채 중 9만3000채는 4년 이상 임대되는 단기임대주택이다. 8만4000채는 8년 이상 임대되는 장기임대주택이다.
특히 양도소득세 중과배제,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요건이 조정된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장기임대주택의 등록비중이 20~40%선에서 60~80% 수준으로 급증했다.
상반기 중 등록된 17만7000채 중 서울이 6만6000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어어 경기도 4만9000채, 부산 1만5000채, 경북 5500채, 충남 5000채 순이다.
이에 따라 등록된 전체 민간임대주택 수는 서울 36만1000채, 경기 35만8000채, 부산 11만4000채, 인천 3만7000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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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는 5826명으로 전년동월(5219명) 대비 11.6% 증가했다. 서울시(2062명)와 경기도(1,985명)에서 총 4047명이 등록했다.
서울시에서는 29.5%(609명)가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 등록했다.
지난 4월2일부터 '렌트홈'을 운영해 시‧군‧구청의 사업자 등록과 함께 세무서 원스톱 신고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등록한 5220명 중 44.2%인 2310명이 별도로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 사업자신고를 마쳤다.
지난 6월 한 달간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1만7568채로, 전년동월 등록분(1만1121채)에 비해 57.9% 증가했다.
8년 이상 임대되는 장기임대주택이 1만851채, 4년 이상 임대되는 단기임대주택이 6717채다. 서울시(5091채), 경기도(4739채)에서 총 9830채가 등록됐다.
국토부 관계자 "지난해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발표 후 상반기 중 임대사업자 등록이 급증했다"며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확정되면서 다주택자가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를 받기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할 유인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